BoB, 국보급 화이트해커들의 여섯번째 출정식

2017.07.05 09:28:11 호수 0호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6기 발대식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은 4일, 정보보안 분야의 우수한 재능을 갖춘 140명을 제6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교육생으로 선발하고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민국 최우수 화이트햇 해커 양성을 위한 공감대 확산과 과정을 시작하는 교육생들의 자긍심과 열정 고취시키기 위해 시작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6기 발대식은 이날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역삼동 소재의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서 ▲선발 보고 ▲미래창조과학부 김용수 차관의 환영사 ▲BoB 제6기 임명장 수여, 신규 멘토 위촉식 ▲정세균 국회의장 특강 ▲DEFCON 국제대회 지원 및 BoB Ambassador 위촉행사 등의 순으로 열렸다.

오프닝 영상으로 BoB 제6기 교육생 임명식 및 교육생 선서(이관현/신이든/김채린/신희재 교육생 대표), 신규 멘토단 위촉식(충북대학교 김태성 교수 외)과 수료생들을 대상으로한 DEFCON CTF 출전 지원 행사와 BoB Ambassador 위촉 행사가 이어졌다.

BoB 특강은 매년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BoB 프로그램 초기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특별히 ‘4차 산업혁명과 국회의 대응’이라는 특강을 통해 BoB 교육생들에게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의장을 비롯, 박주선·이주영·정우택·김규환 의원 및 미래창조과학부 김용수 차관, K-BoB 시큐리티포럼,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방부 정보화기획실,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보호학회, RSA 한국지사, 정보보안 관련 학계 및 산업계 인사, KITRI 이사진, BoB 자문단/멘토단 등 참석해 6기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해외 정보보안 교육 기관서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으며, 일본 최고의 컨퍼런스 CODEBLUE, 대만국립과학기술대학교 등에서 방문하는 등 BoB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2012년 이후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은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등 관련대회 입상경력 또는 IT보안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고등하교, 대학생, 대학원 등 재학생을 위주로 필기시험, 인적성 및 심층면접을 통해 잠재력 있는 우수인재를 발굴한다.

이들에 대해 정보보안 최고 전문가들(멘토)의 1:1 도제식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정보보안 분야 및 사이버 안보를 이끌 차세대 보안리더들을 양성해 최고의 보안전문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BoB는 세계 최고해킹방어대회인 DEFCON에 지난 1기 부터 꾸준히 본선진출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대회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우승(2016년 3위, 5위)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사상 최초로 결선 15개 팀 중 4개 팀이나 진출시켜 그 기대를 한껏 높였다

BoB 제5기 교육생 모집을 위해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주요 거점지역서 모집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4개 트랙(취약점 분석, 디지털포렌식, 정보보안컨설팅, 정보보호특기병) 총 140명을 선발했다.

이번 제6기 BoB에는 고교생·대학(원)생 등 총 1186명이 지원해 서류전형, 인적성 테스트, 지원분야별 필기시험 및 전문심사 위원들의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된 140명이 6개월간의 전공교육 및 팀 프로젝트 수행 평가 후 상위 30여명이 마지막 2개월간 최종 경연을 거처 BEST 10과 기술사업화 평가를 통한 그랑프리 팀을 선발하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김용수 차관은 “최근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보안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보안 인력이 양성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BoB사업을 잘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국회서도 보안 인력 양성에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그램에 참석하신 여러분이 세계 최고 수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2년 7월, 첫 번째 기수를 시작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화이트해커 양성 교육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성공적인 6기 교육을 시작하기 위해 2개월여에 걸쳐 관련 협·단체 등의 추천 및 검증 작업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별 최고 전문가인 'BoB 6기 멘토단'을 추가 선발해 기존 멘토풀(pool)을 강화했다.

교육생 선발은 지원자의 기술적 역량 및 경력, 학습계획 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사고능력과 성장 가능성, 정보보안에 대한 전문성 및 의지 등을 평가했으며, 향후 교육을 책임질 멘토단이 중심이 되어 교육생을 선발했다.
 

유준상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BoB에는 1186명이 지원하며 8.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모인 여러분은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다. 이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로운 것에 대한 창조 과정에서 느끼게 될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하며 이겨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세계 최고의 멘토들과 함께 알차게 성숙하는 과정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유 원장은 “BoB는 지난 5년간 1세대 BoB로 우수한 교육의 기반이 만들어졌고 다음 후배들이 훌륭히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왔다. 앞으로 BoB는 2세대로써 그간 쌓아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화시켜 10년 후 미래 정규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상식적인 틀에 BoB 교육을 가두지 말라. 우리는 여전히 눈에 보이는 실적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만이 진정으로 창의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 사람이 나라를 망하게도 흥하게도 할 수 있고 이들의 어깨에 조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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