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비용 1020억, 왜?

2017.03.23 09:30:00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세월호 인양 비용에 1020억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에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1만톤이 넘는 대형 선박인데다 세월호 선체를 통째로 인양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만큼 비용도 적지 않게 드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8월 계약한 중국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와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851억 원을 책정했다. 계약금은 총 3단계에 걸쳐 지급된다. 잔존유 제거와 유실방지 등 1단계 작업이 끝나면 213억원(25%), 인양과 지정장소에 접안이 완료되면468억원(55%), 육상거치와 보고서 제출이 끝나면 나머지 170억원(20%)이 지급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12일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설치 비용 60억원과 작업을 중단 보전 비용 5억원 등을 추가 지급하기로 수정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액이 916억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상하이샐비지에 1단계 작업 완료 뒤 213억원이 지급된 상태다. 정부는 인양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상하이샐비지가 자금난을 겪자 지난 2월15일 상하이샐비지로부터 선금보증이행증권을 제출받고 228억원을 선금 지급했다.

세월호 인양 후 비용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보관장소 확보하기 위해 10억원, 보험료 23억원, 인양선체관리 40억원, 기타 운영비 30억 등 103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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