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3일 만에 수면 위로…세월호 인양 중

2017.03.23 09:01:48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세월호가 침몰 3년(107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오전 7시 현재 세월호화 바지선가 1차 고박을 위해 인부가 세월호 선체 위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박 작업은 인양된 세월호를 잭킹바지선 2척에 쇠줄로 단단히 묶는 것으로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세월호 선체는 사흘에 걸쳐 약 1㎞ 가량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에 실릴 예정이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날 오후 8시50분부터 세월호 본 인양을 시작했다.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 와이어(줄)를 끌어당기면서 전날 오후 11시1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9m 높이까지 올라왔다. 23일 오전 3시에는 선체를 해저면서 약 18.2m까지 끌어올려 수면 위로 부상하기까지 불과 3.8m를 남겨뒀다. 45분 후에는 이 거리도 좁혀졌다.

인양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상시기는 파고, 조류 등의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께 세월호 시험 인양을 개시, 오후 3시30분 선체를 해저면서 1m 들어올리는 작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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