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제과·제빵 전문 프랜차이즈

2017.02.13 10:15:09 호수 0호

빵은 국내 최초의 제과·제빵 전문 프랜차이즈 신라명과가 1983년 처음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대중에 보편화됐다. 2015년 국민 연간 쌀 소비량이 1985년 128.1kg에서 62.9kg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빵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식사 대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과·제빵 전문 프랜차이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고 본사의 브랜드파워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예비창업자들이 한 번쯤 고려해보는 창업아이템이다. 발전된 물류시스템으로 제품의 신선도를 높였고 지속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수요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제과·제빵 브랜드는 2016년 기준 183 개의 브랜드에 가맹점 7277개 운영 중이며 브랜드별 평균 가맹점 수는 약 39개다. 영업기간은 3년10개월이며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약 2억443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57㎡(약 17평) 매장 규모를 기준으로 약 1억1727만원의 창업 비용이 소요된다.

일상생활 식사 대용으로 자리 잡아
트렌트에 맞춘 다양한 메뉴 개발 꾸준해야

<창업경영신문>의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 2017’를 기준으로 상위 10개 브랜드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앤티앤스 ▲보네스빼 ▲크리스피크림 ▲던킨도너츠 ▲따삐오 ▲마노핀 ▲모노치즈 ▲정항우케익 순으로 나타났다.

수요는 충분하지만 상권 내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제과·제빵 업종이 커피와 디저트를 취급하며 수요를 확대하고 있지만, 커피 전문점들 역시 케이크나 베이글 등 서브메뉴를 강화하고 패스트푸드 브랜드들 역시 커피와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입지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큰 규모의 주거단지나 오피스 상권 등 수요자와 접근성이 좋은 입지가 유리하지만 권리금 또는 임차료 등 초기 창업 비용의 부담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확산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달걀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달걀 사용이 많은 제품의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등 제과·제빵 업종의 타격이 크다. 하지만 달걀 사용이 많은 상품 판매를 중단하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메뉴의 다양성과 브랜드 파워, 활발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제과·제빵 프랜차이즈들은 영세제과점에 비해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처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식사 대용으로 빵을 사러 가는 것뿐만 아니라 커피 혹은 디저트 등을 즐기기 위해 제과·제빵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웰빙 트렌드에 맞춰 건강식을 강화하고 AI와 같은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 개발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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