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 외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2017.02.13 10:03:21 호수 0호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잡기가 한창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16년 말 기준으로 1700만명을 돌파했다. 그들이 한국에서 쓰는 지출액이 커지면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은 상가 수입이 짭짤하다.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 유치시 생산유발효과는 34조5000 억원, 고용효과는 3만74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은 ‘7일 상권’또는 ‘365일 상권’이라 불릴 만큼 주중·주말 가리지 않는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익률도 불황이 없는 무풍지대로 꼽힌다.

7일 상권
365일 상권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978년 100만명을 돌파했고,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도에는 20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해 2012년엔 사상 최초 1000만명을 돌파했으나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약간 주춤했다. 그러나 다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연 2000만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87만원을 지출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광위원회가 발간한 <2016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동향과 정책>을 인용해 분석한 결과로,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 1220만명보다 16.6% 증가한 142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6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23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기준 관광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에 기여하는 비중은 5.8%, 관광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인구는 160만명이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OECD는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보고서 등에 따르면 ‘한국 의료관광’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전체 방한 의료관광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선 치료형에서 휴양 및 체험형으로 범위가 확대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몰리는 지역 ‘황금알 상권’급부상
투자 수익률 불황 없는 ‘무풍지대’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가장 많은 명동의 경우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 한 상권분석업체에 따르면 2015년 10월 명동 메인입지의 평균 보증금 시세는 5억~20억원대였지만, 2016년 10월 기준 보증금은 8억~30억원으로 3억~10억원가량 뛰었다. 임대료는 6000만원가량 올라 지난해 6500만~2억원대였던 것이 올해는 7100만~2억6000만원대다.

최근 강남도 명동 못지않게 쇼핑을 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린다. 강남은 외국인 관광객 때문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유동인구 1위, 서울 비지니스의 중심 등 대한민국 최대 상권으로 유명하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용 상품인 서비스드 레지던스형 오피스텔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숙소 회사 측은 새로운 숙박·주거시설로, 중장기 투숙 목적의 내·외국인이 즐겨 찾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이 파티 장소로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명동, 강남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일대 레지던스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일반 오피스텔보다 2~3% 이상 높은 이유다. 투자도 용이한데 오피스텔을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전환하면 위탁업체가 임대와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투자자는 매월 일정 금액의 수익금을 받으면 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런 성장세를 이끈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및 한국관광에 대한 브랜드 및 전반적인 관광한국 이미지 상승을 들 수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으로 영종도, 서울 충무로, 강남, 홍대·합정 상권이 대표적인데 투자하려는 상가 내에 실제 외국인 수요층을 끌어당기는 입지와 콘셉트 등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외국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 공급(예정) 중인 수익형 부동산이다.

▲영종 미단시티 굿몰(상가/오피스텔)= ㈜굿몰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962번지 일대에 수익형 부동산의 신트렌드 글로벌 비즈니스몰인 ‘영종도 미단시티 굿몰’의 오는 3월 공식 분양을 앞두고 매매예약제를 실시 중이다. 굿몰의 입지는 미단시티의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연면적 약 10만2671㎡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4개 동이 지어진다. 상업시설 약 900여개,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돼 있는 영종도의 랜드마크 글로벌 비즈니스 복합몰이다.

명동에 바글바글
강남도 못지않아

‘미래의 관광 및 쇼핑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간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는 굿몰은 한 곳에서 쇼핑과 의료서비스는 물론, 휴식 및 주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2019 년부터 국제비지니스센터를 위시해 제조업상설전시장, 면세점, 의료관광, 오피스텔 등을 영위하도록 건설되는 복합판매시설로서 국내에서는 초유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종운서역 솔리움 센텀스카이(오피스텔)= 청도건설㈜은 오는 2월 영종하늘도시 운서역 초역세권 입지에 ‘영종운서역 솔리움 센텀스카이’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연면적 약 4만1000㎡, 지하 8층~지상 18층 규모의 영종운서지구의 랜드마크 건물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20~47㎡이며 총 562실 규모로 영종도 내 최대급 규모다. 근린생활시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조성 중이다. 전체 자주식 주차 설계로 오피스텔과 상가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바다·공항 조망권, 공항철도 운서역 초역세권 입지, 영종하늘도시 초대형 규모, 국내 1위 정림건축의 특화설계 등에 따라 각종 아파트 투자규제 속에서 대안 투자상품으로 급부상이 예상된다.

영종하늘도시는 연내 완공이 계획된 세 가지 대형 개발사업을 비롯해 각종 대형 프로젝트가 완성 단계로 접어들어 단기간 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스파 등이 함께 들어서는 영종도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가 오는 4월 개장할 예정이다. 준공 후 연간 62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외국계 반도체 제조업체인 스태츠칩팩 코리아 5공장도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스파이어 리조트(2017년 착공예정), 한상드림아일랜드(2020년 1단계 완공예정) 등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순차적으로 현실화된다.


레지던스형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인기 쑥쑥

▲딜라이트 스퀘어(상가)= 대우건설이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 초역세권 복합몰인 ‘딜라이트 스퀘어’상가를 분양한다. 지역 랜드마크 주상복합인 마포 한강 1, 2차 푸르지오 단지(아파트 총 396가구, 오피스텔 448실) 내 상가로 하루 평균 9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이용하는 2, 6호선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다.

축구장 7개 크기(4만5620㎡)와 맞먹는 대형 상가로, 251개 점포로 구성한다. 홍대, 마포, 신촌 상권과 연계가 가능하다. 상가 1층에는 스타벅스가 영업 중이며 오는 4월 교보문고가 문을 열 예정이다. 최근 홍대 상권이 상수-연남-합정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인근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석촌호수 CJ 나인파크(상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24-11외 2필지 일대에 ‘석촌호수 CJ 나인파크’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2층의 2개 동으로 총 264세대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 1층, 지상 1층, 지상 2층의 시행사 보유분 석촌호수 CJ나인파크 테라스로 공급된다. 201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주차대수는 190대이고 A동과 B동으로 나뉜다. A동은 지하 1층에 전용면적 1호실과 지상 1층에는 8호실로 구성된다. 2층에는 7개 호실이 들어선다. B동은 지하 1층에 전용면적 63.1㎡의 1호실과 지상1층에 6호실로 나뉜다. 2층은 4호실로 구성된다.

업종은 규제되지 않지만 서로 중복되지 않는 MD 구성으로 독점 점포 입점이 가능하다. 석촌호수 유럽풍 카페거리 조성을 연계하고, 송파나루공원 등 녹지환경의 자연친화적인 관광길로 4차선 도로가 3차선으로 줄어들어 상가 조망권까지 확보해 유동인구 유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잠실관광특구로 확정돼 롯데월드~올림픽공원까지 개발된다.

▲충무로 헤센스마트(상가/도시형 생활주택)= 신한종합건설㈜이 근린생활시설인 ‘충무로 헤센스마트’를 분양 중이다. 서울시 중구 충무로5가 79-2, 묵정동 1-33에 들어서는 ‘충무로 헤센스마트’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220.38㎡의 규모다. 지하 2~3층은 주차장, 지하 1층~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2~7층은 도시형생활주택 120세대로 구성된다. 상가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및 생활밀착형 품목들 입점이 확정됐다.

영종도, 충무로
홍대·합정 뜬다

1만80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동국대, 1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제일병원과 도보 1분 거리로 업무지구 및 중심상권 상주 직원들의 임대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그 밖의 배후 수요로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 한류문화거리, 한옥마을 등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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