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도' 문재인 29% 안희정 19% 황교안 11% 이재명 8%

2017.02.10 10:53:3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야권 대선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자유응답), 문 전 대표(29%), 안희정 충남도지사(19%),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1%), 이재명 성남시장(8%),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2%는 기타, 19% 의견 유보)

안희정은 전주 대비 9%포인트 상승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중도 사퇴 후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충청권, 20대와 40·50대, 그리고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이 시장은 1%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 유승민, 손학규는 변함 없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는데, 주로 민주당 지지층 내 변화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지난주 64%→이번 주 57%, 안희정은 13%→20%, 이재명은 11%→11%다.

황 권한대행은 2%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대부분 새누리당 지지층 내 상승분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 전 총장 29%, 황 권한대행 36%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황 권한대행이 57%였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후 마땅한 당내 주자가 없어 황 권한대행으로 더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 소속이 아니며 대선 출마 관련 입장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지지층 40%는 안철수를 꼽았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선 유승민(33%)과 안희정(29%)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것은 무당층서 안희정 18%, 황교안10%, 문재인 8% 순이었으며 5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황 권한대행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조사에선 "잘 수행하고 있다" 40% "잘 못하고 있다" 49%로 부정 평가가 다소 높았다. (11% 의견 유보,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설 연휴 전인 1월 셋째 주에 비해 의견 유보가 줄고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늘었다. 각 세대별 황 권한대행의 직무 긍/부정률은 20대 33%/54%, 30대 23%/70%, 40대 28%/61%, 50대 51%/38%, 60대+ 60%/29%로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평가가 상반됐다.

주요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8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에선 긍정률이 부정률을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68%, 5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표본프레임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총통화 5023명 중 1007명 응답)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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