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폭탄’ 서해안고속도로서 4중 추돌

2017.01.20 08:58:40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밤사이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다.



이날 새벽 3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9시경까지 이어졌으며,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눈이 오다가 낮부터 갤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밤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까지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5~20㎝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강원 영서,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 예상 적설량은 3~8㎝다. 그 밖의 전국에는 1~5㎝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내린 폭설로 인해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운전자들이 다쳤다.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2분경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km 지점서 트럭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등 1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들 사고 차량이 전체 차로를 가로막으면서 차량 흐름이 전면 마비됐으나 현재 하행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는 5~20㎜이며 그 밖의 전국엔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오전 5시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4도, 수원 영하 3도, 춘천 영하 3도, 강릉 0도, 청주 영하 2도, 대전 영하 2도, 전주 1도, 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3도, 제주 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영하 1도, 수원 0도, 춘천 3도, 강릉 2도, 청주 0도, 대전 영하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4도, 부산 5도, 제주 3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 ‘보통’(일평균 31~80㎍/㎥)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전 ‘나쁨’(일평균 81~150㎍/㎥)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된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교통과 보행 안전,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눈은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밤부터 중부지방, 전라, 경남 북서 내륙에 다시 눈이 내리겠고, 일요일인 모레 전국에 눈이 오다가 아침에 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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