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국무총리 “광장에서 길을 물었더니…”

2011.03.25 19:12:03 호수 0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재단법인 광장 설립 3주년을 기념해 좌담집을 출간했다.

재단법인 광장은 지난 2008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폭넓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든 국민의 풍요로운 삶의 실현’이라는 기치를 걸고 출범했으며 이 전 총리는 설립 당시부터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광장은 지난 3년 동안 진보개혁진영의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발간한 총 12권의 계간지 ‘계간 광장’을 발간했다. 최근 재단 설립 3주년을 맞아 여기에 수록된 특집 좌담 중 10편의 좌담을 새롭게 정리, 좌담모음집 <광장에서 길을 묻다: 이해찬과 진보지성 23인의 대화>를 출간하게 된 것.
 
재단 ‘광장’ 설립 3주년 기념 좌담집 출간 
출판기념회에 야권 주요 정치인 총 출동


좌담집은 1부 민주정부 10년의 회고와 성찰, 2부 한국정치와 진보개혁 세력의 과제, 3부 사회대통합과 민생민주주의의 실현, 4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등으로 구성됐다. 

책자 발간에는 총 24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김병준(국민대), 김태동(성균관대), 김형기(경북대), 문정인(연세대), 박찬욱(서울대), 이정우(경북대), 이종원(릿쿄대), 한상진(서울대) 교수 등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정치·경제분야의 학자들이 2007년 대선평가, 2008년 제2차 외환위기와 실업대란,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진보개혁세력의 과제, 이명박 정권 3년의 실정과 대안 등을 주제로 나눈 폭넓은 대화가 수록됐으며, 김진표, 유시민, 이정희, 정세균, 조승수 의원 등 야당의 대표 정치인들이 최근 한국사회의 핵심 담론인 ‘복지국가’를 주제로 치열한 논쟁을 벌인 좌담도 실렸다.

특히 이종석, 임동원, 정세현 등 탈냉전 이후 남북관계를 이끌었던 통일부 장관들이 참여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편은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갈등과 불안이 일상화된 한반도의 안보위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좌담을 통해 현 정권에게 경직된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공존의 차원에서 남북문제를 풀어갈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광장은 책자 발간을 기념해 지난 24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광장에서 길을 묻다’ 동영상 상영과 이 전 총리의 인사말,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출판기념회에는 책자에 참여한 23인의 진보지식인과 함께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야당 대표와 참여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김두관 경남도지사,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 주요 지자체장을 비롯해 명진 스님, 이해동 목사,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 종교·사회계 인사들이 참석해 이명박 정권 3년의 실정을 비판하고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와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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