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회장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창립기념식에 3년 연속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1주년 행사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비교적 건강했으며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김 전 회장은 전 대우합창단이 부른 가수 송창식씨의 ‘우리는’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고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경훈 대우인회 회장, 윤석헌 전 대우 부회장, 장영수 전 대우건설 회장, 홍인기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근수 아도니스 회장, 김용원 전 대우경제연구소 회장,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 등을 비롯한 320여명의 전직 대우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대우실업,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된 것과 관련, 옛 대우그룹의 위상과 해체과정을 회고하며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론 이들 기업이 포스코에 피인수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