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경기마저 불황이라 다들 힘들어하지만 그럼에도 음식업사업자가 느는 이유는 타업종에 비해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별다른 기술이나 경험이 없어도 도전해 볼 만하다 생각이 드는 창업아이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본이 적게 들고 부담이 적다하더라도 창업은 창업이다. 음식업 창업 시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음식점 창업 아이템 선정의 필수 체크포인트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반짝’하다 사라질 아이템은 피하자
예비창업자들은 소위 ‘유망 아이템’이라는 말에 현혹되곤 한다. 하지만 성장기 단계의 업종은 예비창업자에겐 위험할 수 있다. 유망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면 이 업종이 특정 계층에만 인기를 얻고 있는지 그렇다면 앞으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어가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비전이 보이는 업종인지 살펴야 한다.

자금규모에 맞는 아이템을 고르자
음식점은 아이템에 따라 적정 자금 규모가 있다. 물론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너무 창업비용을 무리하게 투자하다 보면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자금상황에 맞는 적정한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만약 총 창업자금이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소자본일 경우라면 매장형보다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고려하자
성격이 활발하고 외향적이라면 단가가 높은 음식점이 알맞다. 이러한 음식점은 고객 접대를 잘해야 하고 단골을 확보해야 하는 등 활동적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반대로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이라면 고객과의 대면이 짧은 패스트푸드나 개인적인 성격의 음식점이 맞는다. 이와 더불어 본인의 가치관이나 종교에 따라 술을 취급함이 불편하다면 주점 등 술 위주의 음식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입지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자
내가 매장을 내고자 하는 상권의 고객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직장인이 많은지, 가족 손님이 많을지, 주변에 학교가 있는지 등에 따라 그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해당 입지의 경쟁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1500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상권에 치킨전문점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미 그 상권에 6~7개의 치킨 전문점이 있다면 창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의 나이, 체력조건 등을 고려하자
아무리 아이템이 좋더라 하더라도 본인의 나이나 성별 그리고 체력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운영시간과도 직결돼 상대하는 고객수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창업 초보자일 경우, 장사라는 새로운 도전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단기간을 바라보지 말고 건강하게 꾸준히 즐기면서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