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다 됐는데…’

2016.07.21 13:29:02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우건설 사장 선임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의 차기 사장 내정설이 퍼지는 가운데 대우건설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는 양상이다.



현재 대우건설 사장 최종 후보 2인에는 박 전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올라있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조응수 전 부사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박 전 사장이 대우건설 사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한다.

대우건설 노조는 박 전 사장을 겨냥해 낙하산이라며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8일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장 인선과정을 중단하고 부당한 세력의 개입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사장 내정?
낙하산 논란에 유보

노조는 낮은 면접 점수에도 불구하고 박 전 사장이 최종 후보 2인에 오른 것에 대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 면접장에서도 이미 본인으로 결정됐다는 듯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면접위원들과 마찰을 빚었다는 구설에도 휘말렸다. 

35년간 건설업계에 몸담았던 박 전 사장이 정치권 낙하산 논란에 휘말린 건 2013년부터 올초까지 한국주택협회장직을 수행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협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아온 정치권 인맥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던 대우건설 사장 최종 후보 선임은 유보됐다. 박 전 사장을 놓고 낙하산 논란이 커지자 그에 따른 부담감으로 후보 결정이 유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