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돈 버는 여자들

2010.10.26 11:01:56 호수 0호

음란과 변태 오가는 인터넷 개인방송

음악 방송 위주 인터넷 방송, 엔터테인먼트 쇼로 변모
여성 섹시미 극대화, 사이버상 애인 있는 듯 중독성 ↑



이제까지 ‘인터넷으로 돈을 버는 여자들’이라고 한다면 음란화상 채팅을 하는 여성들을 일컬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더 ‘합법적인(?)’ 방식으로 돈을 버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름 아닌 인터넷 개인방송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한 초창기에도 이러한 개인방송들이 많이 있기는 했지만 그때는 대개 순수한 음악 방송이 주목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른바 ‘엔터테인먼트 쇼’를 보여주며 돈을 버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현금을 직접 받는 것은 아니다. 사이트에서 만든 선물을 남성들이 구매하고 이 선물을 증정하는 것. 그러나 이 선물은 언제든 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현금을 얻는 것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쇼’가 단순한 쇼는 아니라는 것. 자신의 섹시미를 극대화하고, 남성들에게 귀여움을 받아야만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자연스럽게 쇼는 음란과 변태의 경계를 오갈 수밖에 없다. 남성들은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쇼에 묘한 중독성을 느낀다고 한다.

“나만의 애인이 사이버 상에 있다고 할까. 나를 알아봐주는 예쁜 여성이 있다는 것 자체에서 일종의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현실에서는 만나볼 수 없지만 언제든 그녀의 방송이 기대되고, 다음번에는 또 어떤 깜짝쇼를 할지가 TV드라마만큼이나 재미있다.”

물론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선물을 줘도 되고 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또 꼭 선물을 줘야만 방송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자신들에게 선물을 준 남성들에게 더 많은 호감도를 보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준다는 점에서 남성들은 끊임없이 선물을 바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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