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으로 무점포 창업하자

2010.10.26 10:45:38 호수 0호


최근 무점포 창업으로 실속을 차리려는 예비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무점포 창업은 1000만원대면 창업이 가능, 종업원 없이 1인 창업이 가능해 인건비 부담도 없다.
창업 경험도 없고 자금 여유도 없으며 노후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창업형태가 바로 무점포 창업이라 할 수 있다. 

스테디셀러 방문형 서비스



경기도 남양주시와 구리시 지역에서 실내 환경관리 사업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를 운영하고 있는 이봉진(48)씨.
그는 사무실도 점포도 따로 없다. 차량에 허브항균제, 바이오트리, 피톤치드 등 친환경 천연향 제품을 싣고 다니면서 천연향을 실내에 도포하거나 스프레이 캔 제품을 설치해 분사함으로써 실내 오염물질과 공기 중의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등 실내 환경을 개선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번듯한 점포도 없고 직원도 없이 단 돈 1000만원을 들여 시작한 무점포 1인 창업이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뛰어 다니며 고객을 만들어내 창업 1년째인 요즘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에코미스트는 유치원, 어린이집, 가정,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허브항균제, 바이오트리, 피톤치드 등 친환경 천연제품을 실내에 도포하거나 스프레이 캔 제품을 설치해 분사함으로써 공기 중의 부유세균을 제거하고 탈취, 방충, 방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점포 기술형 창업의 대표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청소대행업’. 청소대행업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급성장하는 아이템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지만, 국내에서는 3D 업종으로 취급받으며 외면당해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아이템들이 등장하면서 3D 편견을 벗고 무점포 기술형 창업의 유망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월드스팀지니’(www.worldsc.co.kr)는 단순 수작업 걸레질이 전부였던 빌딩 청소 및 관리에 전문 기술력과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육체노동으로만 생각했던 클리닝 사업을 기술형 창업 아이템으로 변신시켰다.

미국, 호주 등에서 들여온 첨단 기계장비를 이용해 카펫 클리닝과 대리석 연마·광택, 입주클리닝 등 청소 및 관리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가의 세척장비(약 1억원 상당)는 본사에서 대여해주고 점포 없이 차량만 구비해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17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필요한 기술은 본사의 교육을 통해 모두 습득할 수 있다.

장인복(57) 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비 핵심 업무를 외부로 아웃소싱하는 추세가 일반화되면서 사무실이나 빌딩 등의 청소 및 관리대행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며, “청소 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일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첨단장비를 도입하고 체계화된 작업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술만 습득하면 집에서도 창업이 가능한 재택형 창업 아이템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품, 액세서리, 수공예품 등을 비롯해 흔히 손 글씨 광고로 통하는 POP, 폼아트, 초크아트 등이 대표적. 집에서 창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아나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주부들의 관심이 높다. 제품을 만들어서 전문숍에 납품할 수도 있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판매할 수도 있다.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재료비 외에는 다른 비용이 들지 않아 수익률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성공 전략과 주의점

무점포 창업은 적은 돈을 들여 시작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 여력이 넉넉지 않은 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아이템이다.
그러나 자본이 적게 드는 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 또한 치열하다. 열심히 뛰어 다니며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아이템을 고를 때는 창업 초기부터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검증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처음부터 일정한 수익을 올리면서 사업 경험을 쌓을 수 있어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 수요가 있고 이미 소비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용역 편의를 제공하는 만큼, 고객 만족도를 높여 재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성공 포인트다.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해 입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
혼자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한 자기관리도 필요하다. 자칫 나태해질 위험성이 있으므로, 운영 계획서 및 업무 시간표를 작성하고 가급적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경솔하게 창업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무점포 창업은 창업비용이 적다는 것에 이끌려 쉽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은 어려움에 부닥치면 이내 포기해 버린다.

무점포 창업은 투자비가 적은 만큼 수익성이 낮고 힘든 일일 수밖에 없다. 적극적인 의지와 도전정신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고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충분히 검토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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