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전 KT 사장

2010.10.26 10:22:06 호수 0호

192개국 여행 기록인증

여행가로 변신한 이해욱 전 KT 사장이 세계 192개 국가 여행을 완료, 지난 19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발급 받았다. 세계 195개 국가 중 정부가 여행을 금지한 3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를 다닌 것이다.



지난 1993년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세계일주에 도전한 이 전 사장은 97년부터 2002년 사이에 중남미 여행을 했다. 은퇴한 후인 20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세계 여행을 시작해 3회에 걸쳐 태평양의 전 국가를 여행했다. 2007년부터는 아프리카를 여행했는데, 당시만 해도 국내 여행사에서는 아프리카 중서부 여행을 운영하지 않아서 일본 여행사를 통해 일본인들과 함께 여행해야 했다.

이 전 사장은 여행 중에 태평양의 퉁가를 무비자 국가로 잘못 알고 갔다가 추방당했으며, 아프리카 베냉에서는 괴한에게 납치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2006년 아프리카 여행 직후에는 현지의 세균감염으로 응급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금년 3월 남미의 가이아나 여행을 마침으로써 세계일주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 전 사장은 인증서를 받는 자리에서 “여행 중에 온갖 역경과 위험한 일도 많았지만 평생의 꿈을 실현하게 돼서 기쁘다”며 “지금은 여행을 잠시 멈추고 주변 사람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앞으로도 나의 여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여행중에 찍은 사진을 모아 지난 2008년부터 사진전을 열고 있으며, 최근에는 광주에서 ‘꿈꾸는 삶-세계속의 아프리카’를 주제로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록인증 행사장인 KT올레스퀘어에서‘이해욱 여행특별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행기록과 비디오, 출입국관리소 여행기록, 나라별 정보, 각 국가의 엽서 등 1천여 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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