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짧은 생 재조명 된 시인 윤동주

2016.02.12 16:28:4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1917년∼1945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윤동주의 삶과 문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2월18일 영화 <동주>가 개봉될 예정이며, 다음달 20일 윤동주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가무극도 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2월16일은 1945년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한 지 71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준익 감독의 11번째 연출작인 <동주>는 시인 윤동주와 그의 벗이자 라이벌이었던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청춘을 그린 영화. 강하늘이 윤동주 역을, 박정민이 그의 사촌 송몽규 역을 맡았다. 절제된 흑백 화면에 윤동주의 시가 내레이션으로 실렸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서울예술단의 <윤동주, 달을 쏘다>(극본·작사 한아름, 작곡 오상준, 연출 권호성)는 윤동주의 시어들에 노래와 춤을 입혀 제작됐다.

탄생 100주년 맞아 영화 개봉
창작가무극에 초판본도 출간

윤동주와 송몽규의 삶을 중심으로 가상의 인물 이선화를 등장시켜 극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간 윤동주와 송몽규는 ‘재(在)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혀 수감된다.


이듬해 2월16일,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으며 생체실험을 당하던 윤동주는 어머니와 친구들, 연인 이선화를 그리워하다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이다. 윤동주 역은 박영수, 송몽규 역은 김도빈이 연기한다.

옛 모습을 그대로 되살린 유고시집 초판본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 31편이 수록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원고를 더해 1955년 발행된 증보판을 당시 모습대로 재출간했다.

이번에 발매된 패키지엔 원고를 그대로 재현한 육필 원고철과 윤 시인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도 포함됐다.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은 지난 1월 기준 1200여권이 팔려 전달 대비 60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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