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남성들은 고급스런 의류를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쇼핑하는 데 드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스카이프를 통해 어디서나 쇼핑
그렇기에 그들은 온라인 쇼핑을 시도해 보지만, 화면에서 볼 때와는 달리 실제 수령한 옷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도 많고 또 일일이 반품이나 교환을 하는 일도 번거롭게 여기곤 한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들에겐 인터넷 쇼핑 역시도 그리 훌륭한 대안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의 패션감각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자신 없어 하는 남성들도 상당수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에 소상공인진흥원은 전문 쇼퍼의 도움을 받아 남성들이 사무실이나 집에서 손쉽게 옷을 고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렁크 클럽(Trunk Club)’을 ‘2010 해외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소개했다.
남성 의류 전문 쇼핑몰 ‘트렁크 클럽’의 회원 가입은 무료이며 회원 가입을 하면 24시간 이내에 담당 쇼퍼의 연락을 받게 된다.
웹캠과 스카이프(skype:인터넷에서 음성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이용한 양방향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일단 스카이프를 설치할 것을 권장받게 되고, 웹캠이 없을 경우엔 트렁크 클럽에서 이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쇼퍼들은 웹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그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 그리고 고객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옷가지들을 파악한 뒤, 그들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옷가지들을 9벌 정도 골라 택배로 보내 준다.
이후 택배를 받은 고객은 전달된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을 착용해 본 뒤, 이에 대해 스카이프를 통해 담당 쇼퍼와 의논을 하게 된다.
이후, 본인이 원하는 옷들을 선택한 뒤 이들 품목에 대해서만 소매가를 지불하면 된다.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품목들은 반송하면 된다. 별도의 추가 비용은 없으며, 왕복 택배비는 트렁크 클럽에서 부담한다.
트렁크 클럽의 수익 구조
회원들에게 일체의 서비스 비용은 물론 배송비까지도 부과하지 않는 트렁크 클럽. 언뜻 보기에 이러한 시스템은 별다른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에 관해 한 관계자는, 이 회사의 수입원은 협력 제조업체로부터 도매가로 옷을 공급받아 소매가로 판매하는 이윤이라고 언급했다.
고급 의류를 선호하나, 쇼핑 자체를 즐기지 않는 남성 소비자들. 이들을 겨냥하여 이렇듯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해낸다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본 아이템은 의류를 구입하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거나 패션감각이 없어서 옷을 잘 고르지 못하는 남성들을 위해 고안된 의류쇼핑 대행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남성회원들이 의류를 구매하는데 드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들만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행서비스는 초기에 다수의 남성 회원들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남성들이 직접 옷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합리적으로 더 훌륭한 옷들을 골라낼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지 못하면 이 사업은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
따라서 전문가적인 수준의 패션감각을 가진 사람만이 이 아이템을 활용한 창업에 맞으며 의류 브랜드 업체들과 사전에 전략적인 제휴를 맺어 도매가격으로 옷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