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대소변 받아내고 쥐까지…

2015.11.12 17:31:28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3년6월의 형을 선고받고 강원 강릉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모범적인 수형생활이 화제다.



일반 재소자들과 지내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강릉교도소로 이감됐다. 강릉교도소는 1971년 설립돼 시설이 낡고 규모도 작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이 교도소에서 의료 활동과 노역에 참여하고 있다. 중증환자들의 간병과 목욕, 의료시설의 청결·위생 업무와 함께 의약품 분류도 하고 있다.

모범 수형생활 화제
궂은일에도 솔선수범

특히 전문 직원들을 도와 일부 중증 수형인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까지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중증 수형인을 지원하는 것은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재소자들이 기피하는 일 중 하나다.


11월 말이면 수형기간의 75%가량을 채우는 최 부회장은 모범적인 노역과 성실한 수형생활을 인정받아 지난 9월 기존의 수형 등급인 S2에서 최고 등급인 S1으로 상향됐다.

한 교도관은 “(최 부회장이) 노역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1년4개월째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상의 노역을 성실히 수행하자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교도관이나 다른 수형자들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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