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도 참…’ 잠복 형사 차 털다 덜미

2015.10.08 13:13:30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취객이 쉬고 있는 차량만 골라 절도행각을 벌여온 김모(46)씨가 잠복중인 형사차량을 털려다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지난 5월28일 오전 2시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모텔 앞 노상에서 A씨가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서 술에 취해 잠 자는 것을 발견, A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5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52차례에 걸쳐 모두 600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술에 취해 대리기사를 부른 뒤 차 안에서 잠든 취객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김씨가 CCTV가 없는 곳을 주로 골라 범행한 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탓에 수개월간 검거에는 실패했다.

급기야 경찰은 몸에 소주를 바르고 직접 취객으로 가장, 개인차량을 이용해 성남 지역 유흥가에서 잠복하던 중 형사가 탄 차량인 줄 모르고 차량털이를 하려던 김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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