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

2015.08.24 09:15:57 호수 0호

공병호 저 / 해냄출판사 / 1만4500원

무관심, 무능력, 무책임… 정치, 경제, 사회 각 방면의 리더십 부재로 인한 혼란 속에 대한민국은 목적지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며 사회 전체가 고통 받고 있다. 그로 인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점점 쌓여가고 불신과 분노, 절망감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
이에 공병호 박사는 오늘 우리에게 절실한 진정성 있는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의 본질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그 해법을 찾기 위해 공병호 박사는 서양 최초, 최고의 리더십 교과서로 통하는 크세노폰의 <키로파에디아>를 강독하고, 리더십에 대한 현대적 의미와 해설을 덧붙여 <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를 펴냈다.
고대 역사가이며 철학가인 크세노폰이 기원전 4세기에 집필한 것으로 르네상스기 정치이론가 마키아벨리부터 현대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키로파에디아>는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제국의 창건자 키루스 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한 편의 역사 소설이다.
키루스 대왕은 인류 문명의 발상지였던 메소포타미아와 중·근동 지역의 국가들을 정복하여 통일한 위대한 군주였다. 무엇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냉철한 현실 인식, 유연한 상황 판단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끌었던 탁월한 리더로 오랫동안 칭송받아 왔다.
고대 도시 국가들 사이에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던 시대를 살았던 크세노폰은 “사람을 이끌거나 다스리는 방법은 하나의 ‘기술’이나 ‘과학’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중시했다. 특히 철학자였지만 동시에 치열한 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장군으로서 그가 키루스 대왕을 통해 들려주는 리더십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고 실질적이다. 그는 키루스 대왕을 이상적인 리더의 모델로 삼고, 그 진정성 있는 리더십의 정수를 <키로파에디아>에 담았다.
<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는 키루스 대왕의 일생을 따라가며 동행과 희생 정신으로 함께 하는 이들의 자발적 충성과 성장 욕구를 끌어올리며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다양한 전략을 담고 있다.
크세노폰이 키루스 대왕에게서 난세를 극복할 리더십의 지혜를 찾듯이 공병호 박사는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리더십의 난제들을 키루스 대왕의 경우와 연결지으며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국내 최고의 경제 경영 전문가로서의 날카로운 통찰은 물론 풍부한 현대의 인물과 기업, 조직의 사례를 통해 현대의 독자들이 다양한 상황과 위기 속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향상시켜 갈지를 밝힌다. 특히 공병호 박사는 키루스 대왕의 ‘사람을 중시’했던 리더십에 주목한다. 그는 병사들을 헤아릴 때는 아버지 같았고, 위기 시에는 앞장서 희생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백성과 국가의 수호자였다. 이처럼 2500여년 전 키루스 대왕이 사람을 이끌었던 지혜를 재해석한 이 책은 공감이 부족하고 불통인 오늘날의 리더십에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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