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부인과 간호사의 충격 고백

2010.07.06 09:36:28 호수 0호

낙태 살인공화국 대~한민국 “연간 34만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의 낙태는 불법이다. 하지만 낙태 찬반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낙태를 반대하는 측은 ‘태아도 생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낙태 찬성론자들은 “낙태의 선택권은 여성에게 있다”고 강조한다.

정답이 없는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인기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낙태 살인 백서’라는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신을 산부인과 간호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병원에서 보고 느낀 낙태에 관한 모든 것을 글로 풀어냈다. 어느 간호사의 고백 ‘낙태 살인 백서’를 들여다보자.


태아, 자궁내 낙태기구 들어오면 필사적으로 몸 피해
임신 6개월 이후, 유도분만 후 아기 방치 명백 살인
여고생 낙태에 친구들, “잘하고 와 별 거 아냐” 씁쓸


흔히 낙태라고 이르는 ‘인공임신중절’ 수술은 자궁 안에서 자라고 있는 태아를 출산되기 전 인공적인 방법으로 꺼내 임신을 종결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낙태 수술을 위해 우선 정맥주사로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 부위를 소독한 뒤 질경을 자궁 안으로 넣어 살핀 후 기구를 이용해 자궁 경부를 강제로 벌린다.

이 틈 사이로 둥근 갈고리 모양의 큐렛을 넣어 태아를 긁어내는데, 임신 8주 이전의 초기 낙태에는 진공청소기와 같은 튜브를 넣어 태아를 빨아들이는 흡입법이 자주 사용된다.

“엄마, 살려주세요”



이때 태아의 팔 다리는 빨아들이기 쉽도록 잘리고, 머리는 태아의 신체 부위 중 가장 크기 때문에 대부분 구멍을 내고 뇌 기관을 꺼낸 후 흡입한다. 낙태 기구가 들어오면 태아는 좁은 자궁 안을 필사적으로 헤집고 다닌다. 살기 위한 본능적인 움직임이다. 자궁에서 꺼낸 태아의 다리 부분이 시커멓게 변해 있거나 온 몸이 멍들어 있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산부인과에서는 낙태 수술로 자궁 밖으로 나온 태아를 ‘사(死)태아’라고 부른다. 병원마다 사태아를 처리하는 간호사가 정해져 있고, 그들은 꺼낸 태아를 한지에 싸서 냉동 창고에 넣어둔다. 이후 사태아를 처리하는 인부들이 와서 한꺼번에 가져간다고. 임신 6개월 이상이 되어 낙태를 원하는 경우에는 유도 분만을 한 뒤 아기가 숨을 거둘 때까지 방치해야 한다. 유도 분만은 분만과 똑같은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병원에서는 보통 이틀에 한 번은 이런 수술이 이뤄지고 규모가 큰 병원에서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유도 분만을 통한 낙태가 이뤄진다. 보통 임신 3개월 이전에 낙태를 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성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지만 6개월이 넘어 유도 분만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들을 원하는 부부가 딸을 임신했을 경우이거나 청소년들이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다.

유도 분만이긴 하지만 아기를 원치 않는 낙태용 분만이기 때문에 마취를 심하게 해 배속에서 아기를 죽게 한 후 수술한다. 하지만 간혹 살아서 나오는 아기들이 있다. 이 같은 경우, 간호사들은 간호사들이 약이나 주사기를 담는 스테인리스 통(바트)에 아기를 담아 한쪽에 방치한다. 씻겨주지도 않고, 우유 한 모금도 주지 않으면 아기는 곧 조용히 숨을 거둔다.

가방을 들고 병원을 찾는 여고생들도 유도 분만을 통해 낙태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이 임신을 하는 때는 주로 크리스마스와 바캉스 철이다. 낙태를 하러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달수를 따져보면 대부분 그때 임신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고생 낙태 중 안타까운 사연을 살펴보면,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임신사실을 몰랐다가 출산달에 임박해 상대 남학생의 어머니, 자신의 어머니와 병원을 찾았다.

여고생은 유도 분만을 통해 아기를 낳았고, 아기는 입양기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상대 남학생 어머니 태도에 있었다. 양쪽 집 모두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남자 쪽은 행여 수술비를 내야 할까봐 노심초사였다. “남자가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발을 빼려고 안간힘이었다. 오히려 “딸 간수를 잘해야지 이게 뭐냐”며 큰소리를 쳤다. 여고생 어머니는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못했다.

보다 못한 간호사는 남학생 어머니를 조용히 불러 “당신 아들은 아무 고통도 당하지 않았지만 저 여학생은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 돈 몇 푼이 아까워 아픈 사람을 더 아프게 해야겠느냐”고 다그쳤다. 그제야 잠잠해진 남학생의 어머니는 결국 수술비를 지불했다. 불미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는 여고생은 그나마 낫다. 고만고만한 여고생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병원에 올 때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여고생들은 낙태 수술을 앞두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아이를 향해 환송식이라도 해주는 듯 재잘거린다. “잘하고 와, 별 거 아냐” 그리고는 수술이 끝나면 간단한 주사 한 방 맞고 나온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아팠어?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수선을 떨며, 방금 수술을 마친 친구의 팔짱을 낚아채 병원을 나선다.
한편, 우리나라의 종합 낙태 관련 자료는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통계 뿐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34만 건의 낙태가 행해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별 거 아냐, 잘하고 와”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낙태는 불법이고, △부모에게 우생학적 또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부모에게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이 된 경우 △임신의 지속이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 일부 합법적인 낙태는 인정하고 있다.
국내 일부 산부인과와 여성계 등은 출산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권을 부모에게 부여해야 하고, 특히 낙태 결정권은 여성에게 있다는 이유로 낙태의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가톨릭교회는 물론 프로라이프의사회와 낙태반대운동연합 등은 범국민적 캠페인과 서명운동, 낙태 시술 병원 고발, 정책 제안 등을 통해 낙태 근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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