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라이프의사회는 지난 6월29일, 운영진 회의를 통해 불법 낙태 수술을 하고 있는 산부인과 병·의원에 대해 지속적인 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25일, 프로라이프의사회는 불법 낙태를 한 혐의로 산부인과 3곳을 고발했지만 1곳에만 벌금형이 내려진 데 대한 후속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프로라이프의사회 관계자는 “보건당국이 의지를 가지고 근절을 위해 힘 써주길 바랐는데 기대 밖의 결과”라면서 “다시 불법 낙태수술을 하는 분위기가 포착돼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고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라이프의사회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 동네 산부인과 의사들은 “잘못된 조치”라고 지적했다. 낙태가 만연한 사회에 경각심을 준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의사에 대해 고발 조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고발보다는 합리적으로 법을 개정하는 것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