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추태, 신촌 좀비 출현

2010.06.22 11:48:24 호수 0호

승리에 겨워, “여자다! 여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우리나라는 그리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이뤄냈다. 이날 우리나라는 압도적인 공격과 플레이로 그리스를 2:0으로 따돌렸고, 한국 거리 곳곳에서 태극전사를 응원하던 국민들 역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일이 주말이었던 까닭에 특히나 곳곳에는 사람들이 넘쳐났고, 모두 함께 승리를 기뻐하는 가운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아쉬움을 자아냈다.

영상 초반, 월드컵 응원에 나선 다수의 남성들이 지나가던 여성운전자 차량을 둘러싸고 “대한민국”을 외친다. 하지만 누군가가 선창으로 “여자다!”를 외치자 차량을 에워싼 30여 명의 남성들은 차량의 창문과 본체 등을 연신 두드리며 “여자다!”를 목청껏 외쳤다. 이어 일부 남성들은 “내려라, 내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갑작스러운 테러에 당황한 운전여성은 차에서 나오지도, 차를 몰고 가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 10여분 간 좀비떼의 습격을 받아야 했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창피한 일이다” “한심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진우 씨는 “영화에 나오는 좀비들도 아니고… 세계가 보고 있다. 우리 모두 자숙하자”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원영씨는 “진짜 헛웃음 밖에 안나오네”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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