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루머]

2010.06.15 09:17:35 호수 0호

박정희 기념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설립이 잡음을 내고 있다. 지난 4월 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지그룹의 정용희 비서실장과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등 20여 개 시민단체가 박정희 기념관의 졸속 추진을 중단해 달라는 공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것. 이들은 “사업을 맡은 박정희기념사업회가 기념관을 건립한다며 모금해 놓고 국민의 동의 없이 서울시 소유의 기념도서관 건립으로 사업 내용을 변경했다”며 박정희 기념관이 건립 중인 서울시 상암동이 쓰레기 매립장 인근이라는 점을 들어 “기념관은 육영재단 내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기념관의 위치와 규모, 향후 운영에 대한 박지만씨 측의 불만이 적지 않아 박정희 기념관이 완공되기까지 적잖은 우여곡절이 예상된다고.



국회부의장은 생일 순?
18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단 중 야당 몫 국회부의장이 생일 순으로 결정됐다. 지난 7일 민주당 워크숍에서 진행된 국회부의장 경선은 1차 투표에서 박상천·이미경·홍재형 의원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까지 이어졌다. 문제는 2차 투표에서 박 의원과 홍 의원이 똑같이 39표씩을 얻으면서 벌어졌다. 동표가 나왔을 때는 연장자가 선출되는데 두 의원 모두 1938년생이었던 것. 결국 10월에 태어난 박 의원이 3월에 태어난 홍 의원에게 부의장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고.

3선이라면 누구나
한나라당 몫 18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정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몇몇 상임위에서 상임위원장의 임기를 1년씩 나눠 2명의 의원들에게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국토해양위원장은 송광호·장광근 의원이, 행안위원장은 안경률·이인기 의원이, 예결위원장은 이주영·정갑윤 의원이, 윤리위원장은 정갑윤·이주영 의원이 연이어 맡기로 했다. 또한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원희룡 의원이 1년을 맡은 뒤 후임자를 결정키로 했다. 이를 두고 정가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3선 이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맡을 만큼 상임위원장 자리가 쉬운 자리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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