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국가대표 출신이…은퇴후 동네조폭 노릇

2015.05.21 17:57:55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0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권투 국가대표 출신 윤모(50)씨를 구속했다. 윤씨는 2011년 5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서울 중구 을지로 6가에 있는 한 건물을 찾아가 건물 책임자 강모(53)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또 일행들과 식사하는 자리에 강씨를 불러 밥값을 대신 내게 하는 등 수법으로 총 29회에 걸쳐 579만원을 뜯어냈다.

또 윤씨는 같은 건물 관리자 허모(55)씨에게 사무실 빌려 사용했다. 하지만 윤씨는 24개월 동안 한번도 사무실 임대료 내지 않았다.

윤씨는 “내가 을지로 오야봉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이 있고 을지로에 가면 을지로 법이 있다” 등 말로 허씨를 위협했다.

윤씨는 1987년 권투 국가대표 웰터급 선수로 활동했지만 큰 대회를 나가거나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윤씨는 평소 피해자들에게 충남 지역 폭력조직 두목과 친구라고 말해 신고를 못하게 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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