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날 감시” 지구대에 시너 뿌리고 소동

2015.05.21 17:54:07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8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경찰서 지구대에 들어가 시너를 뿌린 정모(69)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16일 낮 12시 서구 토성동 충무지구대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1L짜리 시너를 지구대 내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뿌렸다. 경찰은 정씨를 현장에서 검거한 뒤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를 압수했다.

정씨의 주머니에 있던 수첩에는 ‘경찰이 나를 감시한다’ ‘곳곳에 독극물이 깔렸다’는 등 피해 망상증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글들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 13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에 독극물이 들었다며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당시 경찰이 출동해 정씨를 입건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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