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6.08 09:10:48 호수 0호

“콕콕 잘 찍었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제5회 지방선거에 투표한 후 소감을 밝혀. 이 대통령은 “콕콕 잘 찍었지, 무효표 안 되게 하려고…. 누구 찍었냐고 안 물어보느냐. 일 잘하는 사람을 찍었지”라고 말해.
- 이명박 대통령

“여론조사 이제 의미없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일 여론조사에 강한 불신을 나타내. 정 의원은 “여론조사는 이제 의미가 없다. 유치원 아이들까지 핸드폰을 사용하는데, 전화 여론조사를 하는 게 맞냐? 안 맞는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75%가 무당파다. 75%가 전화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은 그런 여론조사를 하는데 그것을 보고 ‘지금 판세가 어떻다’라고 일희일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수 차 지적을 했는데 나한테 엄살을 떤다고 그러더라. 과거의 선거를 돌아보면 항상 그랬다. 여론조사하고 결과하고 차이가 컸는데…. 과거에는 그랬는데 ‘이번에는 아닐 것이다’라고 왜 생각하는지 나는 잘 이해가 안 가더라. 물론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지만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게 패배 요인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반성을 해야 되고, 그래서 이제 민심에 맞는 국정운영을 앞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이겼지만 사실상 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근소한 차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소감을 전해. 오 시장은 “비록 이겼지만 사실상 패배했다는 교훈을 가지고 시정에 임하겠다”고 발언.
- 오세훈 서울시장

“나는 비록 졌지만…”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3일 6월 지방선거 결과를 ‘국민 승리’로 규정. 한 전 총리는 “비록 한명숙은 졌지만 서울시민과 국민은 승리한 것”이라고 말해.
- 한명숙 전 총리

“질 수 없는 게임에서 졌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지난 3일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정조준. 조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패배했다. 도저히 질 수 없는 게임에서 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투표를 이틀 앞둔 지난 5월31일, ‘우리 정부의 중도실용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중도 유지 발언을 들은 보수층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 발언과 동시에 군은 대북풍선 보내기 및 휴전선 상의 대북방송을 보류하기로 함으로써 북한정권의 공갈에 굽히고 드는 모습을 보였다. 건곤일척의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고사령관이 타협노선을 선택하니 싸우고 싶은 국민들도 김이 새 버린 것이다. 한나라당의 오만과 나태에 전염된 상당수 보수성향 유권자들은, 정의감과 긴장감을 잃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았다. 그들은 그런 방식으로 지지층과 헌법정신을 동시에 배신한 중도대통령과 웰빙 한나라당을 심판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진 것은 보수가 아니다. 이 정부는 중도이고 여당은 웰빙이다. 보수를 자처하는 정당은 대한민국엔 없다. 진 것은 중도기회주의다. 한국의 보수층이 작심, 자신들을 정치적으로 대변할 투쟁정당을 만들지 못한다면 만날 기회주의적 정치인들에 의해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고 비난.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작은 선거혁명”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지난 3일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텃밭에서 승리해 강고한 지역주의의 벽에 파열구를 냈다는 점에서 ‘작은 선거혁명’”이라고 말해.
-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싸움은 지금부터”
손학규 전 대표는 지난 3일 지방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현 정권에 대한 공세에 나설 것을 시사. 손 전 대표는 “싸움은 지금부터다. 국민이 준 힘으로 폭정을 막고 4대강 사업을 막고 민생파탄을 막아야 한다. MB정부의 역리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은 이명박 정부의 독선적 국정운영도 심판했지만 동시에 민심은 민주당과 개혁진보진영 전체가 대승적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민심”이라고 역설.
- 손학규 전 대표


“2%가 부족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 3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한 후 소감을 밝혀. 유 전 장관은 “다른 지역에서는 후보단일화, 야권단일화로 좋은 성과를 냈는데 경기도에서는 내가 부족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못내 죄송스럽다. 2%가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
- 유시민 전 장관

“단일화 해줬더라면…”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3일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석패한 것과 관련,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에 강한 유감을 드러내. 이 사무총장은 “정말 ‘아, 이렇게 역전드라마가 이루어질 수 있구나’ 하는 커다란 감동을 느끼고 있었는데 새벽이 되어서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마지막에 0.6% 차이로 지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막판이라도 노 후보가 단일화를 해줬더라면 아마 결과가 0.6% 차이는 뛰어넘었을 것 같다 생각한다”고 일침.
-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내가 갈 데가 어딨나”
우근민 제주지사 당선자는 지난 3일 민주당 복당을 강력 희망. 우 당선자는 “나는 민주당을 사랑한다. 내가 어디로 갈 데가 없다. 앞으로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해.
- 우근민 제주지사 당선자

“투표가 권력을 이겼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지방선거 결과를 해석. 정 대표는 “투표가 권력을 이겼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 국민의 힘에 의해 국민들이 승리했다. 6·2 지방선거는 무도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이다. 북풍과 관권선거를 포함한 온갖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선택은 위대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표심 왜곡을 막아주신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해.
- 정세균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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