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풍자‘와라! 편의점’선거법위반 논란

2010.06.08 08:56:26 호수 0호

“표현의 자유” VS “선거날 대체 왜?” 공방

정부가 북한 소행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논란과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천안함이 웹툰까지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 웹툰 ‘와라! 편의점’ 지강민 작가는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6월2일 ‘최첨단 과학수사’를 주제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여성이 물건을 훔치려는 도둑을 잡았다는 내용의 웹툰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웹툰은 내용과 관련 ‘천안함 풍자’라는 평가와 함께 ‘선거법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증거가 있느냐”는 도둑의 말에 “물건을 훔치는 모습을 봤다”면서 외투를 벗겼고, 도둑의 티셔츠에는 파란색으로 쓰인 1번이 표기되어 있었던 것.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 어뢰파편에 써있던 ‘1번’이 파란색으로 쓰여있는 것과 관련 이를 풍자한 것으로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만화의 결말이 문제가 됐다. 마지막 컷의 남성이 입고 있는 티셔츠에 초록색으로 2번이 적혀 있었던 것.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천안함 사태와 지방선거를 관련지어 1번이 아닌 2번을 투표하라는 의미 아니냐”고 정치색을 입혀 논란이 확산됐다. 통상적으로 파란색 1번은 한나라당을 초록색 2번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이유에서다.


네티즌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과 “선거에 무슨 의도냐”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고, 결국 지 작가는 사과의 말과 함께 211화 만화로 ‘모바일쿠폰’편을 새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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