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이번 18대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한국 측 회장으로 내정됐다.
이상득 의원은 지난 1월에 당시 이명박 당선인의 대일 특사를 맡기도 했으며, 여당 중진 의원이 맡는 관례에 따라 일찌감치 연맹 회장 물망에 올랐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이 전 의원이 한일의원연맹 회장직을 최근 수락했다”면서 “간사장 선임이 완료되면 곧바로 연맹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연맹 간사장 선임을 놓고는 관례에 따라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민주당과 공동 간사장 제도를 도입하자는 한나라당 입장이 맞붙고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날 지 주목된다.
17대 국회에서는 당시 여당의 문희상 의원이 회장을, 야당 권철현 의원이 간사장을 각각 맡았다.
민주당은 현재 이낙연 의원을 간사장으로 내정했고, 한나라당도 전여옥 의원을 공동 간사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