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르지 말고 꾸준히 운동하는 게 최선

2010.04.06 11:18:42 호수 0호

우리 주변의 대다수 여성들은 별로 먹지 않는데도 살이 찐다고 하소연한다.

실제 이들이 적어온 식사일기로 섭취열량을 분석해보면 실제로 섭취열량이 보통이거나 보통이하로 나타난다고 전문의들은 말했다.
우리가 살이 덜 찌기 위해서는 덜 먹어야 하는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신체활동도 줄어드는데다 근육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근육량에 비례하는 에너지 소모율도 점점 낮아지게 돼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찌게 된다.

또 회사원 박모(28)씨의 식사일기를 살펴보면 저녁식사 후 다음날 점심때까지 약 18시간 동안 커피 한 잔을 제외하고는 거의 먹은 게 없다.
전문의들은 이때 신체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우리 몸의 열량소모를 최대한 억제하고 절약한 칼로리를 체내에 지방으로 저장해 비상식량으로 비축한다고 입을 모았다.

열량소모를 억제하므로 몸은 기운이 하나도 없지만 체중은 점점 느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게다가 오후 간식이 400~500㎉나 돼 아침을 걸러도 총 섭취열량은 그리 낮지 않게 된다.

즉 같은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폭식과 결식을 반복하면 기초대사율이 낮아져 체중조절에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이준희 객원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 유지 뿐 아니라 살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체중 유지를 위해서라도 주 3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하며 살을 뺄 목적이라면 가능한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근육량도 풍부하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운동은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산소운동은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줄넘기, 수영, 에어로빅 같은 운동으로 보통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해야 하며 역도, 단거리 달리기, 헬스, 아령 같은 무산소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고 근육량을 늘려 장기적으로 기초대사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우리 몸은 일정한 체온, 일정한 체중 등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다”며 “무리한 식사요법으로 살을 뺐다가 다시 요요현상이 오고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빼고 이렇게 반복하는 것은 비만한 상태로 있는 것보다 더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만약 항상 다이어트를 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아침을 거르지 말고 군것질을 피하며 가능하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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