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윤회 국정개입 보도 <세계일보> 고소할 것"

2014.11.28 11:31:40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 "정윤회 국정개입 보도 <세계일보> 고소할 것"



정윤회 청와대 문건 입수와 함께 국정개입설을 단독보도했던 <세계일보>가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28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 <세계일보>의 청와대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청와대는 오늘 안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국정 개입설 보도에 대해 "시중의 근거없는 풍설을 모은 이른바 '찌라시'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당시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도 김기춘 비서실장이 당시 관련내용을 보고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로 인정했다.

이는 <세계일보>의 보도나 '찌라시'의 내용이 100% 떠도는 소문은 아니라는 반증으로 일각에서는 향후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는 <세계일보> 외에도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행정관도 함께 고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는 이날 "정윤회 '국정개입'은 사실"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속칭 ‘증권가 찌라시’에 떠돌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설’은 정윤회(59)씨가 자신의 비선라인을 활용해 퍼트린 루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문고리 권력’ 3인방이 포함된 청와대 안팎 인사 10명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감찰 결과 확인됐다'고도 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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