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원내대표단 협상 안 되면 대표회담하자"

2014.11.28 10:40:2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희상 "원내대표단 협상 안 되면 대표회담하자"



"오늘 오전까지 여야 원내대표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직접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샅바싸움 중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예산안을 처리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국민들은 새해 예산안에 큰 관심은 없는 게 현실이다. 국회는 매년 예산안 법정처리기한(12월2일)을 본인들이 만들어 놓고도 해마다 보란 듯이 처리기한을 지키지 않고 있다. 매해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다 보니 언론에서도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아졌다.

문 위원장은 "누리과정(3~5세 보육비 지원)은 명백한 국가책임이다. 새누리당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 밥 먹는 문제를 흥정하듯 2000억원, 5000억원 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보육의 책임을 지방으로 떠넘기는 정부여당의 책임방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의 여야 합의 원칙은 누차 말했지만 여당에서 자꾸 단독처리를 운운하는 건 매우 실망스럽다. 두번이나 합의를 번복한 이유가 결국 단독처리를 위해서였나. 새누리당 집권 7년간 여당이 단독처리해서 잘된 경우가 단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말해달라"고 꼬집었다.

이어 "4대강 혈세낭비, 부자감세, 재정파탄이 서민증세·민생파탄으로 가려고 한다. 제발 올해만큼은 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보여주길 촉구한다. 예산안 합의처리는 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다.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은 물리적 시한을 두는 게 아니라 여야 합의정신에 있다. 합의가 깨지는 건 결국 파국 뿐"이라며 "새누리당이 원하는 게 파국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합의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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