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전이 수주한 UAE 원전 사업은 중동지역 초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앞으로 UAE에 2017년 완공 예정인 첫 원전 1400MW급 신형경수로 APR1400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4기의 원전을 건설하게 된다. 건설 사업에 필요한 인원만 11만여 명에 달한다.

UAE로부터 받게 되는 초기 건설 계약금은 204억 달러다. 이는 국내 NF소나타 약 100만 대 또는 초대형 비행기 에어버스 A380 약 60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을 수출한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만약 한전이 원전 준공 이후에도 향후 60년 동안 원전 운영 및 유지보수 책임을 맡게 되면 200억 달러의 추가적인 재원확보가 가능하다.

한전의 UAE 원전 해외건설 수주는 한국 원자력발전 30년 역사 만에 이뤄진 첫 해외 원전수출 사업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5번째 원전수출국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