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멕시코 의회 방문

2014.10.10 16:15:15 호수 0호

한·멕 FTA 협상 조속 재개 요청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멕시코를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9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10일 새벽 1시 30분) 멕시코 상원의회 본회의장에서 초청연설을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멕시코 의회, 특히 이 상원에서 연설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난 9월 바르보사 의장님을 비롯한 상원 의장단이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한 뒤 “멕시코가 2012년 말 엔리케 페냐 니에또 대통령 취임 직후 초당적인 ‘멕시코를 위한 협약(Pacto por Mexico)’을 맺고 개혁조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큰 교훈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1905년 4월, 한국인 1033명이 살리나스 크루즈 항에 첫 발을 내디딘지 110년이 되었다”면서 ‘양국 수교 52년 만에 이뤄놓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역의 교류를 기반으로 교육과 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의장은 “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된 한·멕시코 FTA가 체결되면 보다 폭 넓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FTA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상원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멕시코 상원의원들은 정 의장의 연설을 경청하고 나서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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