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계파색' 보여줬던 우윤근호의 출범

2014.10.10 10:21:39 호수 0호

수락연설서 "소통과 화합 없으면 미래 없어" 당화합 강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4:53.



이는 전날(9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결선투표에서 우윤근 의원과 이종걸 의원의 득표결과다.

범친노(친 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우 의원이 중도 강경파 성향의 이 의원에 11표 차이로 새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우 의원과 이 의원은 43표-42표로 박빙을 나타냈지만, 2차 투표에서는 이 의원이 큰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우 의원이 원내대표 선출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는 본의 아니게 '친노 일색'이라는 핸디캡을 안게 됐다.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는 문희상 비대위원장, 문재인, 정세균 등 다수의 친노계 비대위원들이 포진해 있다.

조직강화특위를 통한 지역위원장 선출, 전당대회 룰 결정 등의 과정에서 친노, 비노(비 노무현), 중도 성향 등의 계파갈등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우 원내대표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는 듯 수락 연설을 통해 당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대립과 갈등을 접어야 한다. 소통과 화합으로 나가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계파는 없었다. 해보지 않았다. 계파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았다. 이제는 우리가 상처를 보듬고 생각과 계파를 넘어 소통과 대화, 화합이 진정으로 야당이 강해지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안으로는 계파 갈등을 잠재워야 하는 동시에 밖으로는 당장 2014 국정감사를 진두지휘해야 함은 물론, 내년도 예산안, 세월호법 등 각종 쟁점들도 처리까지 맡아야 하는 중책을 떠안고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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