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수상자의 비참한 말로…명품시계 훔치다 덜미

2014.09.30 10:52:06 호수 0호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명품시계를 훔친 영화음악 작곡가 이모(66)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19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명품시계 판매점에서 손님으로 가장해 시계를 보여달라고 한 뒤 같이 간 아들로 하여금 6300만원 상당의 시계 3점을 훔쳐 달아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돈을 뽑으러 간 아들이 고가의 시계를 가지고 간 뒤 돌아오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업주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정부가 주최한 상금 3억원 상당의 통일음악상 공모에 응모했는데 장관에게 시계를 주려고 했다”는 엉뚱한 말을 늘어놨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1990년대 초반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이후 작곡 활동을 해오다가 2차례 이혼했고, 현재는 서울 강남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딸은 모 방송사 가요제에서 수상하고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함께 영화음악앨범을 내기도 하는 등 이씨와 부녀 작곡가로 한때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