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없애는 ‘보톡스주사’ 편두통 증상도 싹 없앤다

2010.02.23 10:47:55 호수 0호

보톡스 주사가 일부 편두통 증상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된 전임상시험결과에 의하면 주름 개선 등 미용목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보톡스 주사가 편두통 증상 발현 횟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편두통은 미국내 약 2800만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베스 이스라엘 여전도병원 연구팀 등에 의해 진행된 평균 연령 50.9세의 총 18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치료 3달 후 13명의 환자들이 편두통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참여자 중 10명은 안구성 두통 환자들이거나, 뇌내 압력상승을 수반하는 두통 환자들이었으며, 나머지 8명은 외부요인들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치료에 반응을 보인 13명 중 10명은 안구성 두통 환자들이었으며, 3명은 외부요인들로 인한 두통 환자들이었다.

반면 보톡스 투여시에도 효과가 없었던 6명은 모두 외부요인으로 인한 두통 환자들이었다.
한편 치료에 반응한 환자들의 경우 편두통 증상 발현 횟수가 치료 이전 한 달에 평균 6.8일에서 0.7일로 치료 후 크게 줄었다.

연구팀은 “보톡스 주사가 근육 마비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이 것 만으로는 편두통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설명할 수 없는 바 아마도 보톡스 주사가 신경계를 통한 통증 신호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쳐 통증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염증을 줄여 이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록 보톡스가 편두통 예방을 위한 1차 약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기존의 치료법을 도울 수 있는 보조적 치료법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