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살 빼리라 결심하고 또 ‘작심삼일’

2010.02.23 10:47:08 호수 0호

새해가 벌써 두 달이나 지났지만 새해의 결심은 온데간데없는 사람들이 많다.
뭐든 일단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면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매년 같은 목표를 세우고 있을지 모른다.

심한 사람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이나 계획을 지키지 못한 자책과 각종 욕구를 참아야 하는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한 것은 항정상태의 파괴에 의해 장기간에 걸쳐 일어난 것으로 적어도 몇 년 동안에 걸쳐서 발생한 비만을 며칠 또는 몇 주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는 것이다. 또한 해결을 빠르게 해도 체중은 다시 불어나서 원상 회복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나게 된다.

비록 목표를 낮추더라도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6개월이든 1년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내가 세우고 있는 계획에 대한 나의 태도가 어떠한지를 점검해봐야 하며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일도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과 김석현 교수는 “당연해 보이는 일에 대해서도 나만의 동기를 분명히 해야 하고 그것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계획을 세우는데 들이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유와 동기를 분명히 하는데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석현 교수는 “내가 계획대로 했느냐 못 했느냐를 판단하는 시간기준을 올바르게 잡을 필요가 있는데 우리 중에 누구도 한 해를 완벽하게 계획을 지키며 살 순 없다”며 “어제 운동 대신 늦잠을 선택했다면 오늘 이 순간에는 늦잠대신 운동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고 인생은 순간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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