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세월호특별법 '강경투쟁' 돌입

2014.08.26 13:35:21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새정치연합, 세월호특별법 '강경투쟁' 돌입



새정치민주연합이 표류중인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해 26일부터 본격 대여 강경투쟁에 돌입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하면서 "세월호특별법은 시급한 민생 현안이자 원칙으로 결의하고 비상행동 나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에게 세월호특별법 제정에 대한 도움을 호소하고자 한다. 먼저 국민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진실규명을 거부하는 새누리당을 상대로 협상했지만 유족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4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고 유가족은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엿새째 노숙중"이라며 "광화문에는 단식에 동참하는 국민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유족의 뜻이 최우선이다, 유족을 만나겠다던 대통령은 언급 없이 외면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유족대표가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 목숨이 죽는 데 눈하나 꿈쩍하지 않고 있다. 또 손을 놓고 바라볼 수는 없다. 단 한사람도 못구한 참사를 반복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소속 의원들은 이날 별도의 결의문을 통해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회는 첨예한 사회적 쟁점에 대해 여야와 관계당사자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왔다. 그것이 대의민주주의이며 국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라면서 "'3자 협의체' 제안은 특별법을 둘러싼 불신과 갈등의 벽을 넘어 진실을 밝히는 방향으로 진입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대공룡 집권여당과 박근혜정부는 이 전례 없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를 애써 외면하려 하고 대통령은 유민 아빠의 목숨을 건 단식에도 만나주지 않고 있다"며 "새정치연합 전체 의원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총의를 모았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결의대회 직후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이후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원내대표단 일부가 김영호씨가 입원해 있는 용두동 동부병원을 방문하고 다른 의원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농성하고 있는 청운동 동사무소 앞 현장을 방문한다. 광화문 농성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오후에는 예결위 회의장으로 집결해 철야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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