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은 전주 통합(2월 8~12일) 지지율 대비 4.6%p 상승한 47.7%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7%p 하락한 43%를 기록한 것. 이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연휴에도 하락세로 돌아섰던 지지율을 반등시켰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경기·인천(58.8%)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52%), 대구·경북(46.7%), 부산·경남·울산(46.6%)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43.1%)보다는 여성(52.1%) 층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7.5%)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은 전주 통합(39.5%) 지지율 대비 3%p 상승한 42.5%로 조사된 반면, 민주당은 소폭 하락한 23.1%로 나타났다.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35.1%로 답보 상태였고, 정몽준 대표가 13.5%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12.6%), 김문수 지사(10.4%), 오세훈 시장(5.0%), 손학규 전 지사(4.7%), 정동영 의원(4.7%), 이회창 총재(4.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는 10%대를 지지율을 얻으면서 정 대표와 함께 지지율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