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대처법

2010.02.16 11:49:59 호수 0호

<1>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부명절증후군
명절 기간 중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증 등 가벼운 증상으로 인해 명절 기간 중 산부인과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바로 주부명절증후군 때문이다. 결혼해서 처음 시댁에서 맞는 새색시의 경우에는 더욱 심하다. 마치 임신 증상과 비슷해 산부인과를 찾지만 알고 보면 주부명절증후군 때문이라는 것.
주부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주부에게 편중된 과중한 가사노동과 시댁과의 갈등, 상대적으로 소홀한 친정 방문 등으로 심리적인 긴장, 분노 및 좌절감 등이 심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2>남편명절증후군도 ‘있다’
주부와 마찬가지로 남편도 명절만 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이른바 남편명절증후군이다. 주부와 달리 남편은 경제적인 이유와 아내의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다독여줘야 하는 심리적 불편함을 때문에 생긴 말이다.
어머니를 설득해 맞춤 차례상을 주문했지만 어머니를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는다. 흔히 남편들이 겪는 명절증후군은 며느리, 시어머니 명절증후군을 지켜보며 생긴 ‘마음 고생’인 셈이다.
때문에 명절을 치르면서 주부나 남편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가족간 갈등이 없는 즐거운 명절을 맞기 위해서는 가족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가사노동을 분담한다.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에 가족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함께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또 일하는 중에 잠깐씩이라도 휴식을 자주 취해 육체적 피로를 줄인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있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긴장된 근육의 이완을 위해 심호흡을 하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명절 후 친족 비난은 조금만 하고, 상대배우자의 말은 넓은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경청하자. 다만 불평은 5~10분을 넘기지 말 것. 한두 마디 시작하다 보면 끝도 없이 이어지고, 말을 하다가도 화가 나고, 듣고 있던 배우자도 같이 스트레스 받는다. 그러다 보면 자연 짜증, 분노가 올라온다.
아울러 명절 후 고생한 아내를 위해, 장시간 운전하고 힘들었을 남편을 위해 부부가 서로 선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좋다. 어느 한쪽이 아니라 부부가 서로에게 고맙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정신적·신체적 이상 증상이나 우울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될 경우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만성적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한다.

<TIP>응급상황 대처법
명절 동안에는 과식이나 과음 등으로 배탈이나 급체가 발생해 긴급 진료를 받아야 할 경우가 종종 생긴다. 하지만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열지 않는 병원이나 약국이 많기 때문에 소화제나 응급치료제 등 간단한 상비약 정도는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또 명절 연휴기간 동안에는 각 지자체 별로 비상진료대책상황실과 당직 약국이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에 고향이나 귀성·귀경길 경로상에 있는 비상진료기관의 정보를 체크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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