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선정 ‘산재불량 사업장’ 어디?

2010.02.09 10:00:00 호수 0호

대우조선해양·한국타이어 ‘불명예’

지난해 노동부가 선정한 산업재해 예방관리 불량 사업장 명단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 등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노동부가 선정한 산업안전이 부실한 사업장, 즉 다치기 쉬운 사업장으로 총 247곳이 공개됐다.

노동부는 불량 사업장 선정에 앞서 평균 재해율을 넘는 사업장 가운데 재해율이 상위 5%에 드는 사업장 192곳과 근로자 2명 이상이 산재로 사망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행정 및 사법조치를 받은 사업장 36곳을 골라 지정했다. 명단에는 사업장 주소, 규모, 산업재해자 숫자, 재해율(산재 근로자 백분율)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는 동화기업, 코오롱 유화 부문 김천공장, 롯데제과 대전공장, 경남제약, 대한타이어공업, 신성엔지니어링, 청호이엔지 등 산재 다발 사업장 192곳이 포함됐다.
또 2008년 40명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 사업장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2명 이상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36곳도 포함됐다.

2006~2008년 산재발생 보고 의무를 2회 이상 위반한 코오롱 구미공장 등 13곳도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중대 산업사고가 발생했던 코오롱 유화 부문 김천공장, 여천NCC,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등 6곳도 포함됐다.

중대 산업사고란 위험물질 누출, 화재, 폭발 등으로 사업장 내 근로자에 즉시 피해를 주거나 인근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고를 말한다.
한편 2008년 한 해 동안 산업 현장에서 재해를 입은 근로자 수는 모두 9만5806명이고, 이 가운데 2422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 산업 재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다. 노동부는 2004년부터 매년 ‘산재 예방관리 불량 사업장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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