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일방적인 이벤트 행사 종료로 고객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창립 111주년을 맞아 코레일과 함께 고객사은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시행했다.
이 중 할인이벤트는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우리은행 카드로 티켓을 발권 받은 경우 10%의 운임을 할인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를 열흘 뒤인 지난달 21일 갑작스레 조기마감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 할인 소식에 이벤트에 참가하는 고객이 많아지자 우리은행이 이벤트를 조기에 종료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일방적인 이벤트 종료에 고객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아이디 ‘세상끝에서’는 “31일 구매권까지 할인이 된다는 소식에 미리 결제를 해놨는데 21일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이벤트가 조기종료 됐다’는 안내 이메일을 받았다”며 “일방적으로 이벤트는 종료하고 슬쩍 메일 한 통만 보내면 끝이냐”고 항변했다.
특히 할인혜택을 위해 기존 예매권을 별도의 수수료까지 물며 우리은행 카드로 티켓을 재구매한 고객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GreenBean’을 사용한 한 고객은 “기존 예매시 5%적립되는 카드로 예매했다가 예매취소 수수료까지 물어가며 재구매 했는데 뒤늦게 이벤트가 조기 종료돼 할인을 받지 못한다고 통보받았다”며 “불과 몇 천원의 돈이지만 우리은행의 일방적인 행태에 화가 난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고객들의 성토에 대해 우리은행은 ‘내부 사정에 의한 조기 마감이었다’는 설명 이외에 추가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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