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가 외동딸' 대 이은 도전 김해련 송원그룹 회장

2014.06.04 15:49:52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송원그룹 창업주 고 김영환 회장의 뒤를 이어 장녀 김해련 부회장이 회장에 취임했다.



송원그룹은 고 김 회장이 1974년 설립한 한국전열화학공업을 모태로 하며 9개 계열사를 거느린 매출 54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고 김 회장은 지난 3월 별세했다.

김해련 회장은 지난 3일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 및 새 비전 선포식에서 “공존, 공영, 공익 등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 김영환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며 “이를 위해 1000여명의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송원그룹은 2020년 그룹 비전으로 ‘새로운 성공, 도약 1. 3. 5. 7’을 선포하기도 했다. 2020년까지 매출 1조, 신사업 3000억, 상장회사 5개, 세계 최고의 제품 7개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2020년 그룹 비전 선포 “도와 달라”

세부적인 계획으로는 ▲2020년까지 신규사업에서 3000억 매출을 창출해 그룹 매출을 1조원으로 확대하고 ▲현재 태경화학, 태경산업, 백광소재 등 3개의 상장회사에서 추가로 남영전구를 스마트 조명 기업으로, 경인화학산업을 환경처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상장한다는 것이다.


7개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는 ▲경질탄산칼슘(태경산업) ▲고농도 중탄슬러리(백광소재) ▲반도체 세정용 액체탄산, 친환경농업용 그린탄산(태경화학) ▲자동차 할로겐전조등, 고 천정용 LED 램프(남영전구) ▲초미립 액상소석회(경인화학산업) 등을 제시했다.

이날 김해련 회장이 아버지인 고 김 회장을 추억하며 직접 집필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사람>이라는 회고록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은 송원장학회 기부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김해련 회장은 이화여대 경영학과와 미국 뉴욕 PACE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졸업하고 ㈜에이다임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송원김영환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맟았으며 지난 2012년 송원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해 그룹 업무를 총괄해왔다.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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