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 경기도지사 판세 '초박빙'

2014.05.13 15:49:21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김해웅 기자 = 세월호 여파? 경기도지사 판세 '초박빙'



세월호 참사 직전이었던 한달 전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가 '여당 우세'에서 '초박빙'으로 바뀌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6·4 지방선거 승패에 관심이 쏠린다.

13일자 조선일보 보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40.2%,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지지율이 39.4%로 격차가 0.8%포인트 에 불과했다.

한달 전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남 후보는 김 후보를 허용오차 범위 밖인 14.8%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조사결과 연령별로는 2·30대 젊은 투표층이 김 후보 쪽에 급격히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 김 후보는 한달 전 6.4%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에는 그 격차가 23.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30대에서는 한달 전 남 후보가 2.7%포인트 우세를 보였지만, 이번 달에는 김 후보가 37.0%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경기도 성인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전화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 응답률은 12.7%다.

이번 조사결과가 관심을 끄는 것은 세월호 참사 당사자들이 단원고등학교(안산 단원구 소재)인데다가 사고에 대한 정부 여당의 초동 대응 미흡, 해양수산·교육부 장관 등 각료들의 처신 등이 논란으로 번지면서 결국 경기도 민심이 야권 쪽으로 심하게 기울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권 일각에서도 이번 세월호 참사가 당장 '발등의 불'이 되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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