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찾는 안철수, 어떤 보따리 풀까?

2014.04.04 11:51:27 호수 0호

기초선거 정당 무공천 폐지 거론될 듯…추후 면담 신청이 목적?

[일요시사=정치팀] 청와대 찾는 안철수, 어떤 보따리 풀까?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4일, 청와대를 방문하기로 해 그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안 공동대표가 오전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안 공동대표의 청와대 방문에는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과 금태섭 대변인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안 공동대표가 청와대 방문을 두고 여러가지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이는 주장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설이다.

안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이번 면담 요청에서 영수회담 제의도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박 대변인은 "야당대표로서 기자회견,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무총리 방문시, 청와대 정무수석 방문시 그리고 각종 회의를 통해서 박 대통령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포함한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직접 방문해서 면담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초선거 무공천을 비롯한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회동을 제안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며 "대통령도 초당적 협력을 한다고 했다.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만간 답을 주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안 공동대표의 이번 청와대 면담 요청으로 영수회담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공천제 폐지 등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 있는 정국 현안들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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