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유정천 가족

2009.12.15 10:42:36 호수 0호


모리미 토미히코 저, 권일영 역 / 작가정신 펴냄 / 1만2000원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즐거운 가족소설 <유정천 가족>. 이색적이고 유쾌한 청춘판타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 모리미 토미히코의 작품으로, 작가가 데뷔 전부터 구상해두고 언젠가 반드시 완결시키리라 마음먹은 3부작 완결의 시리즈 장편이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가 현실에 발을 딛고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넘나드는 이야기였다면, <유정천 가족>은 실재하는 거리가 무대이긴 하지만 완전한 별세계를 그린, 작가의 뚝심과 여유작작함이 돋보이는 본격 판타지다.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위대한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에 남겨진 가족들이 서로 똘똘 뭉쳐 역경을 헤쳐 나간다는 참한 줄거리를 가진, 겨울을 앞두고 살이 통통 오른 너구리처럼 푹신푹신 푸근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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