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소비 심리…소비자들 지갑 닫았다

2014.03.03 11:08:10 호수 0호

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음식·숙박 지출은 증가
통계청, ‘2013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 발표



소리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자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외식업을 비롯한 각 업종의 소비지출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살펴보고 창업 준비에 반영하도록 하자.
지난해 연간 평균소비성향은 73.4%로 2012년의 74.1%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지출이 이처럼 늘지 않은 것은 경기 불황과 맞물려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16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1.2%)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정부는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건 보육료 지원 등 정부 정책 효과로 인한 ‘착시 현상’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유치원비 및 어린이집 보율료 지원으로 가계의 교육 지출이 1.8% 줄면서 소비지출이 크게 늘지 않은 것이라는 얘기다.
업종별로 보면 살펴보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34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가격하락과 수요감소로 조미식품(-15.9%), 채소·채소가공품(-3.6%) 및 신선수산동물(-3.9%) 등이 지출 감소했다.
2013년 4/4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35만5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8.8%), 과일가공품 등의 과일 및 과일가공품(8.7%), 쌀 등의 곡물(10.3%)이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9만9천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에어컨, 제습기 등의 수요증가로 가전·가정용 기기(10.5%)와 가사사용인 급료 등의 가사서비스(14.9%)가 증가했다.
주류·담배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2만8천원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소주, 맥주 등의 주류(9.9%)는 증가했으나, 담배(-5.9%)는 감소했다.
교육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28만 3천원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기타학원교육비, 운동학원비 등의 학원·보습교육(4.0%)은 증가하였으나 정부의 유치원비 지원 등으로 정규교육(-13.1%)이 감소했다.
음식·숙박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32만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식사비(2.3%)와 숙박비(19.2%) 증가에 기인했으며 2013년 4/4분기 음식·숙박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32만4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식사비(4.9%)와 숙박비(25.3%) 증가했다.

제공 = <창업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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