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2009.12.01 10:17:43 호수 0호

사회적 충격파 상상 초월!


김규봉 저 / 매직북 펴냄 / 9500원



잠복기 3주, 20∼50대  주로 발생, 치사율 30%
 ‘신종플루 변종 바이러스’ 출현으로 대재앙

신종플루의 폭발적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한강에 설치된 다리 전체를 차단한다? 비록 실제 상황이 아닌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가상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만약 이런 상황과 실제 맞닥뜨리게 된다면 그 사회적 충격파는 상상을 초월할 것임이 분명하다.

<대유행(Pandemic)>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플루 이후에 출현할지도 모를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비록 픽션이라고 하지만 소설 속 상황에서 풍겨 나오는 미래상이 공포스럽고 암울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타미플루의 오남용과 신종플루와 조류인플루엔자의 결합으로 탄생한 ‘신종플루 변종’에 맞서는 인간의 도전은 진한 인류애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신종플루가 한차례 지나간 미래의 어느 날의 시작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타미플루에 강한 내성이 생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한국, 특히 수도권 전역에 비상이 걸린다. 정부에서는 즉시 타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로 대응에 나서지만, 내성이 생겨 버린 변종 바이러스는 강한 전염력과 치명적인 치사율로 수도권을 마비시켜 버린다.

상황이 악화되자 정부는 부랴부랴 항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항체치료제개발본부’를 구성하여 대책 마련에 나선다. 동시에 신종플루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섹터 차단 작전도 펼쳐 나간다. 이에 따라 한강에 설치된 모든 다리들을 차단하기에 이른다. 한편 항체치료제 개발본부 구성 4주 후, 신종플루 변종에 대항할 수 있는 바이러스 시료를 극적으로 개발해냈지만 연구 시설에 화재가 나 바이러스 시료가 소실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에 이 시료를 지키기 위해 한 연구원의 몸속에 직접 주사하기에 이른다. 시료가 소멸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함께……. 연구원은 화재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열이 나며 신종플루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오인되어 섹터 차단 지역에 갇히고 만다.

바이러스 시료가 3일 후면 소멸되는 상황에서 연구원은 섹터 차단 지역에서 벗어나 몸속의 시료를 추출해 위기의 한국을 구할 수 있을까. <대유행>은 현재의 신종플루 확산과 오버랩되며 더욱 진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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