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프人>이종택 광성하이텍 회장

2009.11.03 11:10:20 호수 0호

신의 와 성실 한결같은 ‘뚝심 인생’

남들은 일생에 한 번도 하기 어려운 기록인 ‘에이지 슈터’를 4번이나 달성한 골퍼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록의 주인공은 피혁분야의 중견기업인 이종택 (75) 광성하이텍 회장이다. 이 회장은 구력 30년에 핸디 5로 골프입문 6개월 만에 싱글을 기록할 만큼 소질과 집중력이 탁월한 골퍼다.

생애 4번째, 신원CC 회원친선대회서 기록
구력 30년에 이글 287회 이상 ‘괴력 과시’


3년 전인 72세 때 첫 번째, 73세 때 두 번째, 그리고 올해 75세 때 6월11일, 9월6일 두 번에 걸쳐 에이지 슈터를 기록할 만큼 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글은 30년 동안 287회까지 적다가 포기할 만큼 비일비재했다. 특히 9월6일에 기록한 4번째 에이지 슈터는 공식대회인 신원CC  회원 친선 골프대회에서 기록한 것이라 더욱더 가치가 있다.

베스트 스코어는 68타

이 회장에게 골프 입문 동기에 대해 물어봤다. “원래 나는 축구와 탁구 볼링을 즐기던 만능스포츠맨이었다. 그러다가 공직퇴직 후 시작한 피혁업종 모임에 참여하면서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현재는 중국에 공장이 있다 보니 월·화·수는 중국에서 일하고, 목·금·토는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서울에선 매일 라운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그것이 건강 지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베스트 스코어는 제일CC에서 기록한 68타이다. 이 회장은 현재 주주골프장인 신원CC에서 총무이사로서 이사회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골프는 매너가 제일 중요하다. 신원에서는 내가 규율부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매너와 골프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연플레이나 벙커수리 여부, 담배꽁초, 목욕탕 청결 등을 수시로 감시한다.”

이 회장은 신원CC는 투명한 부킹제도와 탁월한 진행으로 주말에도 거의 부킹이 되고 특히 음식과 레스토랑이 청결한 국내 최고골프장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특히 회원들 결속력이 뛰어나며 사원 아파트 기숙사 등 최고의 복지시설을 갖춰 캐디 이직률이 거의 없는 골프장으로 유명하다고. 이 회장은 지금 나이까지도 어머님의 가름침만은 절대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에 작고하신 어머님의 가르침은 ‘사람은 신용을 잃게 되면 죽은 목숨과도 같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몸에 배도록 배워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가훈과 사훈이 ‘신의’, ‘성실’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골프는 인생사와 같다. 퍼팅도 꼭 넣겠다는 확신을 해야 성공한다. 또한 ‘허심타법’ 즉 마음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나름의 골프철학을 얘기했다. 구력이 30년이 넘는 이 회장에겐 절대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고 했다.
 
“15년 전 미국 LA-뉴욕-하와이를 번갈아가며 돌아 열흘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36홀 라운드를 한 적이 있는데 도시가 많이 떨어져 있음에도 비행시간, 동반자, 부킹 3박자를 정확히 맞춰서 라운드한 것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거의 기적에 가까울 만큼 경이로운 경험이었다”라고 회고하고 “특히 마지막 10일째 36홀 중 마지막 9홀은 전부 파플레이를 하며 경기를 마칠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것도 나로선 기억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비거리는 240~250미터로 카타나 드라이버를 쓰면 아이언은 미즈노, 퍼터와 볼은 타이틀리스트를 애용하고 있다. 장기 샷인 퍼터는 남들이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경지에 올랐다는 후문. 동반자들은 “이 회장의 장점은 집중력과 마인드컨트롤이 탁월하며 특히 라운드하는 동안은 회사 일을 포함 어떠한 일도 생각하지 않고 라운드에 몰두하는 것이 건강과 에이지슈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싱글 지름길은 넣겠다는 확신”

75세라는 그리 적지 않는 나이에서도 녹슬지 않는 기량을 유지하는 이종택 회장. 그가 말한 것처럼 항상 ‘신의’를 가지고 모든 일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가 오늘의 건강과 앞으로의 건승을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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