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향해 날선 비판
여권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천정배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명박 정권이 2년 가까이 돼 가고 있는데 이 짧은 기간에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는 “우리가 수십 년 동안 피, 땀 흘려서 이룬 가치 있는 것들을 모조리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도 서민생활도 남북관계도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에 대해 “재투표, 대리 투표, 사전 투표, 상상할 수 없는 명백한 불법을 저질렀다”며 “나는 헌법 재판소가 눈감아 줄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언론악법을 무효화 시키는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신의 의원직 복귀 여부에 대해선 “만일 헌번 재판소가 언론악법에 대해 무효를 선언한다면 그것은 내가 사퇴서를 낸 사유가 원천적으로 없어진 것 아니겠느냐”며 “그때까지 국회에서 처리가 안되고 있다면 나는 그때는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